무려 40년의 필모! 할리우드 국민 배우 ★ 톰 행크스와의 인터뷰 (원문 번역 有)
- 배우
- 2021. 1. 25.
Q. 톰 행크스 씨, 어떤 촬영이 제일 하기 싫으셨어요?
A. 아... 2주 동안 결혼식 장면을 찍어야 했을 때가 가장 힘들었어요. 악몽 그 자체예요.
매일 옷도 차려입어야 했고, 머리도 다듬었어죠. 말 그대로 변장을 해야돼요.
차라리 매일 몇시간씩 액션 신을 찍는 게 나아요. 그게 더 현실적으로 느껴졌어요.
Q. 영화 <캐스트 어웨이>, <아폴로 13>, <라이언 일병 구하기>, <캡틴 필립스>는 닮은 점이 보여요.
A. 이 영화들의 공통점을 찾자면, 스토리 라인이 모두 실화에서 비롯되었다는 거예요.
'당신이 이런 상황이었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요?'라는 질문을 던지죠. 인간으로서의 생각과 행동을 담고 있어서 엄청난 매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Q. 당신이라면 그 상황에서 잘 대처할 수 있었을까요?
A. 우리 모두 다 할 수 있지 않을까요? 그렇기를 바랍니다. 많은 생각이 필요하겠지만요.
"악을 위한 악역은 연기하고 싶지 않아요.
제가 흥미를 느끼지 못하거든요.
전 연기의 '자극'이 필요합니다."
Q. 당신의 필모를 살펴보자면 대부분 선한 역할이에요. 왜 빌런 역들은 맡지 않으시는지...?
A. 전 가끔씩 악역들의 논리 자체를 이해하지 못해요. 영화엔 아주 흔한 포맷이 있죠.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악한 역과 그에 맞서는 선한 주인공이요. 싸우고 끝에는 어떻게 될까요? 언제나 착한 주인공이 이깁니다.
음... 제가 이런 포맷은 흥미를 느끼지 못해요. 전 양쪽 모두의 배경을 이해하고 싶어요.
악을 위한 단순한 악역은 제가 흥미를 느끼지 못하거든요.
영화 <클라우드 아틀라스>는 그럴 기회가 있었어요. 모든 역할들의 존재의 이유를 알 수 있었거든요.
Q. 항상 같은 역에 갇혀 있다고 느낀 적은 없으세요?
A. 그럴 수 있죠. 계속 쳇바퀴 굴러가듯 느껴질 수 있는데... 저는 그런 점이 삶과 닮았다고 생각해요.
그냥 연기하는거에요. 좋은 작품이 될지, 정말 마법 같은 일이 일어날지 아무도 모르지만요.
편집자께서 멋진 일을 해주시고 감독이 스토리라인에서 무엇이 필요한지 알고 있다면 그걸로 됩니다.
영화는 정말 긴 마라톤 같은 거라서, 저도 제가 감히 연기하는 것에 피곤하다고 말할 수는 없을 것 같아요.
Q. 브로드웨이도 데뷔를 하셨다고 들었어요. 일주일에 8번씩 연극 무대에 서는 것이 더 힘들지 않으세요?
A. 6개월 동안의 무대를 위해 템포를 유지하며 집중해야 해요. 전 그 점이 너무 좋았습니다.
영화를 만들게되면 게을러져요. 촬영장을 가서 여주인공에게 멋지게 키스를 한 뒤, 진짜처럼 보이게 만들면 돼요!
그 어떤 것보다 브로드웨이 무대에 선다는 건 저에게는 또 다른 도전이었어요. 꼭 다시 해보고 싶어요.
"배우로서 지칠수는 없죠.
그렇게 된다면 영화 자체가 고통이 될 겁니다."
Q. 일 때문에 피곤했던 때가 언제였나요?
A. 제가 3개의 작품을 연출할 당시, 연기도 하고, 대본도 쓰고 연출까지 했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그중 하나는 뺐어야 하는데 말이죠... 그때 정말 지쳤었어요.
전 연출하는 데는 능력이 없어요. 제가 지금껏 봐왔던 감독들에게서 배운 거나 마찬가지죠.
스태프, 배우들과 소통하는 법도 더 배워야 하고, 연출에 대한 걱정도 더 떨쳐내야 할 것 같아요.
다시 한번 연출에 도전해보고 싶지만, 그것에만 집중할 수 있는 시간과 노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해요.
영화 연출이란 말 그대로, 18개월간의 헌신입니다.
Q. 그때 지쳤던 게 영화에 영향을 끼쳤을까요?
A. 배우로서 지칠 수는 없어요. 그렇게 된다면 영화가 고통이 되거든요.
제가 카메라 앞에 서고 다른 배우들과 연기를 할 때면, 그 모든 순간이 너무 좋습니다.
글 쓰는 것도 또한 재밌죠. 하지만 연출은 언제나 그 압박이 있어요. 현장에서 오래 걸릴수록 피로감은 더 커지거든요.
제 무릎과 당뇨병이 좀 괜찮아진다면 연출은 꼭 다시 해보고 싶어요.
Q. 앓고 계시는 당뇨병 때문에 건강에 더 신경 쓰게 되셨나요?
A. 제가 38살 때 더 신경을 써야 했었는데 말이죠... 그렇다면 지금처럼 되진 않았을 거 같아요.
하지만 누가 혈당을 정확하게 알고 있겠어요?
Q. 전 전혀 (제 혈당에 대해) 모르겠는데요.
A. 꼭 한번 체크해보세요. 건강에 대해 잘 체크하고 먹어야 할 것을 먹으면 됩니다.
제 손주들을 보려면 꼭 건강해야 해요. 특히 제가 나온 작품들을 손주들에게 얘기해주려면요!
Q. 그런 바람이 당신을 더 활동적으로 만들었나요?
A. 전 활동적이라기보다는 연습벌레라고 할 수 있죠. 세상엔 셀 수 없는 정보들이 있고 전 다 알지 못해요.
지금 미국에서는 당뇨병 환자가 그 어느 때보다도 많아요.
참 웃긴 게 있어요. 제가 1985년에 배우 재키 글레슨과 찍은 영화 <광고 대전략 : Nothing in Common>이 있어요.
제가 만든 5번째 영화였죠. 제가 배우 에바 마리 세인트에게 당뇨병의 위험성에 대해서 말하는 장면이 있거든요.
그때는 그냥 대사 한 줄 일 뿐이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제 스스로에게 하는 조언이에요.
Q. 참 건강해 보이세요. 배우로서 영화계의 최정상에 오르신 거나 다름없으신데... 어떠세요?
A. 감사합니다. 지금 당뇨병과 온 힘을 다해 싸우고 있어요.
사실, 몇 작품들을 거절했어요. 그 역들을 소화하기엔 제가 너무 나이가 들었더군요. 제가 '늙었다'가 아닙니다.
관객분들은 제 작품 활동을 오랫동안 봐왔기 때문에 제가 어린 역할을 한다면 너무 부자연스러울 거라 생각해요.
관객분들에게 감히 거짓말을 할 수는 없죠. 제가 맡을 역할을 이해할 수 있을 때까지는 영원히 배우로서 연기하고 싶습니다.
권위적이지 않고, 겸손하며, 관객들에게 편안함을 선사하는 톰 행크스.
영화 <빅>, <댓 씽 유 두> 부터, <그레이 하운드>, <더 서클> 등등
1980년부터 지금까지. 무려 40년을 채워온 그의 필모그래피!
그의 작품을 오래오래 보길 바라면서 :)
*혼자 보기엔 아까워ㅋㅋ
영화 포커스
배우 포커스
인터뷰 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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