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도 마음도 간질간질♥ 2000년대 로맨틱 코미디 영화 BEST 9

 

영화관은커녕 밖에 나가기도 쉽지 않은 요즘. 넷플릭스, 왓챠를 통해 집에서 편하게 보는 것도 좋지만, 이 영화를 함께 봤던 그 사람, 그날까지 추억할 수 있는 옛날 로맨틱 코미디 영화들은 어떨까?

울다가 웃다가 난리 나는 2000년대 로맨틱 코미디 영화 BEST 9! LET'S GO!

 

 

1. 케이트 앤 레오폴드

 

개봉 : 2001년

감독 : 제임스 맨골드

출연 : 휴 잭맨, 멕 라이언 등

 

줄거리

 

시간의 문이 열려버린 뉴욕 브루클린의 다리. 그 문을 통해 2001년에 도착한 사람은 1876년의 청년 레오폴드(휴 잭맨)다. 2000년의 매너 없는 사내들에 질려버린 케이트(멕 라이언)은 지나치게 옛날 격식을 차리는 레오폴드가 싫지만은 않은데... 그들의 시간을 뛰어넘는 사랑의 끝은 어떻게 될까?

지금과는 사뭇 다른 멕 라이언의 미모 + '젠틀함'의 정석을 보여주는 휴 잭맨! 이 둘만으로 이 영화는 가치가 있다. 레오폴드가 케이트를 위해 준비한 옥상에서의 로맨틱 데이트를 경험한다면 사랑에 안 빠지는 목석은 없을 것이다.

 

 

 

2. 왓 위민 원트

 

개봉 : 2000년

감독 : 낸시 마이어스

출연 : 멜 깁슨, 헬렌 헌트 등

 

줄거리

 

광고 회사의 잘나가는 기획자, 닉 마샬(멜 깁슨). 여자 소비자를 타겟팅한 광고를 앞두고 달시 맥과이어(헬렌 헌트)과 맞붙게 된다. 닉은 여자의 심리를 이해하는데 헬렌에게 뒤질 수밖에 없는데... 그러던 중 욕 바닥에 미끄러지고 감전 사고를 당한다. 그 사고 이후, 갑자기 여자들의 생각이 들린다...? 이런 신이 주신 기회가 있을까!

'여자들의 모든 생각이 들린다.' 참으로 기발한 발상이다. 배우들의 명연기까지 합쳐지니 전혀 지루하지 않다. 지금은 보기 힘든, 남자로서의 샤프한 멜 깁슨을 즐길 수 있는 영화. 시나리오, 연출, 연기. 이 3가지가 완벽하다면 시간이 지날수록 명작이다.

 

 

3. 브리짓 존스의 일기

 

개봉 : 2001년

감독 : 샤론 맥과이어

출연 : 르네 젤위거, 콜린 퍼스, 휴 그랜트 등

 

줄거리

 

32살의 노처녀, 브리짓 존스(르네 젤위거). 매일 일기장에 '멋진 남자를 만날 거야!'라는 다짐을 쓰고 있던 찰나, 직장 상사 다니엘(휴 그랜트)과 로맨틱한 기류가 흐른다. '그가 진정한 사랑일까?'라고 생각하며 행복한 상상을 하던 중, 여러 여자를 만나는 바람둥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상심하고 있던 때, 마크 다아시(콜린 퍼스)가 오래전부터 사랑해왔다고 고백해 오는데...!

이 영화는 오프닝부터 남다르다. 'All by myself'를 열정적으로 부르던 르네 젤위거. 그리고, 그녀를 묵묵히 사랑해 주는 남자. 모든 여자의 판타지인, 마크 다아시! 엔딩에 추울까 봐 그녀를 코트로 덮어주는 콜린 퍼스... 최고의 로맨틱 코미디 영화 아닐까.

 

 

4. 하트 브레이커스

 

개봉 : 2001년

감독 : 데이빗 미어킨

출연 : 시고니 위버, 제니퍼 러브 휴잇 등

 

줄거리

 

남다른 미모로 백만장자를 꼬시며 사기행각을 벌이는 모녀 맥스(시고니 위버)와 페이지(제니퍼 러브 휴잇). 8명의 백만장자의 돈을 뜯어내고 편하게 살고 있던 와중에 탈세 혐의를 받으며 지금껏 모았던 돈을 다 빼앗긴다. 다시 바닥부터 시작해야 하는 맥스. 새로운 타깃을 꼬시기 시작하는데 이 남자... 뭔가 남다르다?!

 

남다른 스토리에 배우들의 연기까지 더해지니 재미있다. 이때 시고니 위버와 제니퍼 러브 휴잇은 말 그대로 찰떡궁합. 기분이 꿀꿀할 때 가볍게 보고 싶은 로맨틱 코미디 영화로 딱이다. 존 레넌의 'Oh my love' 노래는 덤!

 

 

5. Mr. 히치 - 당신을 위한 데이트 코치

 

개봉 : 2005년

감독 : 앤디 테넌트

출연 : 윌 스미스, 에바 멘데스, 케빈 제임스 등

줄거리

 

짝사랑을 끝내고 싶은 알버트(케빈 제임스). 혼자서는 답이 안 보이자 연애 코치인 Mr. 히치(윌 스미스)를 찾게 된다. 한편, 남들의 사랑은 그렇게 잘 이어주면서 정작 첫눈에 반한 여자 앞에서는 실수 연발인데... 우리 코치님도, 알버트도 다 사랑을 이룰 수 있을까요?

연애를 앞둔 사람들이 꼭 봐야 할 지침서. '솔직하고 용기 있는 자만이 사랑을 쟁취한다'라는 것을 다시 한번 일깨워준다. 그리고 다시 한번 느끼지만, 윌 스미스는 기본적으로 유쾌한 배우인 것 같다. 엔딩곡은 어쩜 그리 잘 골랐는지ㅎㅎ

 

 

6. 투 윅스 노티스

 

개봉 : 2002년

감독 : 마크 로렌스

출연 : 산드라 블록, 휴 그랜트 등

 

줄거리

 

뉴욕의 부동산 재벌 조지 웨이드(휴 그랜트). 그가 뽑는 변호사마다 이쁘기만 하지 일을 못해 회사에 손실만 안겨준다. 한편, 조지에 맞서 아름다운 추억이 깃든 동네를 지키고자 하는 환경 문제 전문 변호사, 루시 켈슨(산드라 블록). 일 잘하는 변호사가 필요한 조지. 동네를 지키고 싶은 루시. 이 들은 서로의 이익을 위해 같이 일을 시작하는데...!

휴 그랜트는 항상 이런 역할만 맡는다 치지만, 요런 범생 분위기의 산드라 블록이라니. 역시나 가볍게 보기 좋은 영화. 스토리가 약간 뜬금없을 수도 있지만 그래도 이런 주연 배우들이라면 볼만하지 않은가!

 

 

 

 

 

7. 10일 안에 남자친구에게 차이는 법

 

개봉 : 2003년

감독 : 도날드 페트리

출연 : 매튜 맥커너히, 케이트 허드슨 등

 

줄거리

 

'어떻게 하면 남자를 사랑에 빠뜨리고 10일 만에 뻥 차버릴 수 있을까?'라는 주제의 색다른 칼럼을 쓰게 된 앤디 앤더슨(케이트 허드슨). 그녀의 타깃은 우연히 만난 벤 베리(매튜 맥커너히). 그는 다이아몬드 회사의 광고를 따내기 위해 10일 안에 한 여자가 자신을 사랑하게끔 만들어야 한다. 서로 정반대의 목표를 달성해야 하는 그들! 누가 이기게 될까?

사람을 만나고 헤어지는 것이 너무 가벼워져버린 요즘. 여자가 온갖 진상 짓을 부려도 다 받아주는 이런 찐(?) 남자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젠 보기 힘든 케이트 허드슨의 유쾌한 연기를 맘껏 볼 수 있다.

 

 

8. 프로포즈

 

개봉 : 2009년

감독 : 앤 플레처

출연 : 산드라 블록, 라이언 레이놀즈 등

 

줄거리

 

캐나다 출신의 잘나가는 출판사 편집장 마가렛(산드라 블록). 모국으로 추방당할 위기에 처하자 갑자기 자신의 비서인 앤드류(라이언 레이놀즈)에게 청혼을 한다. 직장에서 '마녀'로 통하는 마가렛이 자신을 이용하려 한다는 것을 깨달은 앤드류. 승진을 내걸고 계약 관계를 시작하는데...!

개봉 당시 전미 박스오피스 1위! 아메리카 스윗하트, 산드라 블록과 할리우드의 핫가이 라이언 레이놀즈의 만남이라면 당연했을지도. 끝없이 망가지는 산드라 블록과 멋진 알래스카의 경치까지 볼 수 있는 영화!

 

 

9. 우리 방금 결혼했어요

 

개봉 : 2003년

감독 : 숀 래비

출연 : 애쉬튼 커처, 브리트니 머피 등

 

줄거리

 

첫눈에 사랑에 빠진 커플, 톰(애쉬튼 커처)와 새라(브리트니 머피). 평범한 가정에서 자린 톰과는 달리 엄청난 부잣집 공주였던 새라. 주위에 만류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결혼을 서두르고 신혼여행을 떠난다. 정전, 산사태 등 각종 사고를 겪으면서 신혼의 달콤함은 다 깨져버리고 새라의 첫사랑마저 등장하는데...!

똘망한 눈으로 온갖 상큼함을 발산하는 브리트니. 철부지 남편을 완벽하게 소화해낸 애쉬튼 커처. 이 완벽한 커플을 다시 볼 수 없는 것이 슬프다. 그러기에 더욱더 이 영화가 소중하지 않을까.

 

이 중에서 과연 몇 개를 봤을지 새어보는 것도 재밌을 듯하다. 웃다가 울고, 몸과 마음이 간질간질하게 만드는 2000년대 로맨틱 코미디 영화 9편. 또 봐도 질리지 않는 영화라면, 그것 또한 인생 영화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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