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프랑스를 이은 고혹적인 그녀! 마리옹 꼬띠아르와의 인터뷰 (원문 번역 有)
- 배우
- 2020. 11. 22.
Q. 마리옹 꼬띠아르씨, 예술성 짙은 프랑스 영화부터 할리우드의 블록버스터까지 모든 종류의 작품을 출연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혹시 더 좋아하는 스타일의 작품이 있으신가요?
A. 아니요, 전 매번 촬영에 임할 때마다 다르다는 게 좋아요. 비교하고 싶지는 않아요. 왜냐하면 그럴 필요가 없거든요.
전 함께 일하는 사람들에게 맞는 프로세스가 정답이라고 생각합니다.
감독님께서 저를 존중해주시고 필요한 장면을 위해 억지로 강요하지 않으신다면 저는 어떤 촬영이든 가리지 않아요.
Q. 어떤 강요를 말씀하시나요?
A. 제가 맡은 캐릭터와 관련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그런 상황을 만들거나, 저를 의도적으로 화내게 만들려는 거요.
그건 정말 100% 억지거든요. 결국, 제가 화가 나거나 결국 결과는 좋지 않을거에요.
전 좋게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아마 웃게 될거에요.
Q. 왜요?
A. 속임수가 다 보이니까요. 전 진정성이 필요해요. 감독과 저는 같은 생각을 하고 있어야 하거든요.
한 번은 감독님이 제가 예상치 못한 것을 요구하셨는데, 그것이 영화에 맞았기 때문에 전 그 요구가 맘에 들어서 기꺼이 받아들였죠.
제 동료 배우는 감독님으로부터 약간 뒤통수(?)를 맞은 적이 있다고 하던데... 그런 건 저와 절대 맞지 않아요.
전 영화를 만드는 과정에 감독님과 함께 하는것과 그 믿음이 필요해요.
Q. 전보다는 자신에 대해 자신감이 생기셨나요?
A. 아니요. 근데 저 자체가 그런 것 같아요. 불안함은 배우들 사이에선 흔하거든요.
제가 모르는 사람과 대화하고 인터뷰를 하기 시작했을 때, 사실 악몽 그 자체였어요.
인터뷰와 그 불안함을 어떻게 받아들어야 하는지 배우기 시작했죠. 많이 익숙해졌어요.
그런데 사실, 저를 모르는 사람과 저에 대해 말해야 할 때는 아직까지 이상해요.
하지만 기분은 좋아요. 모르는 것에 뛰어들어서 무언가를 발견할 수도 있다는 그 가능성 말이에요.
Q. 그래서 유럽과 할리우드에서 동시에 활동하시는 건가요?
A. 그건 온전히 운이에요. 전 제 나라를 벗어나서 일하게 될 줄은 상상도 못 했어요. 특히 미국에서요.
제가 자라온 세대는 자국 영화 뿐만 아니라 미국 영화를 받아들인 때에요.
그래서 할리우드 작품들이 제 배우에 대한 꿈을 키웠죠. 전 정말 운이 좋았어요.
Q. 그 덕분에 영화 <라 비 앙 로즈>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탄 것이겠죠?
A. 올리비에 다한 감독님께서 제가 에디트 삐아프 역을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 것 자체가 정말 행운이었어요. 그는 제 인생을 바꿨습니다.
배우로서 영화 출연은 언제나 제가 원하던 것이었지만, 미국에서의 촬영이라니... 꿈도 못 꿨죠. 당연히 불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했으니까요.
제 꿈은 단지 이야기를 전달하고 영화를 만드는 것이었는데 말이에요.
제가 사랑하는 것을 할 수 있다는 게 정말 행운이라고 생각해요.
Q. 그런데 많은 프랑스 출신 감독과 연출가들은 미국에서 일하지 않아요, 가능한데도 말이죠.
프랑스 감독 프랑소와 오종은 "미국인들은 미국에 있는 너를 존중해준다. 하지만 (외국 출신으로서) 미국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끝난 것이다."라고 말했죠.
A. 제가 굉장히 아름답고 뛰어난 프랑스 배우와 깐느 영화제에 있었는데 미국 영화 에이전트가 제 드레스를 잡으며 말했어요, "절 그녀에게 소개시켜주세요! 만나고 싶어요!"
그래서 전 그녀에게 전달했죠. 그랬더니 그녀는 "전 상관 안 해요! 제가 영어를 하는 것도 아니고 미국에선 어떤 영화도 하고 싶지 않아요."
그녀는 저와 같은 세대를 겪었고 모든 것을 가질 수 있었는데 완전히 거절하더라구요. 제가 거의 빌다시피 했어요!
제가 말했죠, "이건 경험이야. 아무것도 모르는거야..."라구요. 이런 게 참, 개인적인 거예요. 어떤 사람들은 정말 관심조차 없어요.
하지만 저의 꿈은 배우가 되는 것이었기 때문에 제가 이룬 것이 큰 성공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Q. (배우가 되는 것이) 항상 꿈이었나요?
A. 제 부모님이 영화 배우셔서 전 항상 배우들에 둘러싸여 살아왔어요. 좋은 에너지와 작가들과 함께였던 것이 제 어린 시절이었죠. 정말 매력적이었어요.
어렸을 때 몰래 연극을 봤던 기억들이 선명하게 남아있어요. 3시간 정도 되는 고대 그리스를 배경으로한 연극들 있잖아요.
저와 제 오빠들은 그 연극들을 정말 미친듯이 좋아했고 제 어머니도 그러셨어요. (웃음)
제 부모님과 친구셨던 그 배우분들이 평범한 분이셨다가 무대에서는 정말 딴 세상분이었던 것이 기억나요. 정말 대단했어요.
제가 기억하는 한, 전 언제나 배우가 되는 것이 꿈이었어요.
Q. 무대에 처음 올랐을 때는 어땠어요?
A. 정말 어렸어요. 4-5살이었던 것 같아요. 어머니께서 출연하시던 연극이었는데 감독님이 제게 무언가를 부탁하셨어요.
아직도 극장의 장소가 정확하게 기억나요. 큰 피아노가 있었고 배우분이 계셨는데 극 중 제 어머니 역할이었어요.
그런데 제 어머니도 그 무대에 같이 계셨죠. 혼란스러웠던게 기억나요.
모든 배우분들이 미친 듯 대사를 쏟아내고 두 어머니께서 같은 무대에 계셨었죠! 그게 제 처음 무대에 대한 기억이에요.
Q. 당신도 (당신의 어머니가 하셨던 것처럼) 당신의 아들을 무대에 데리고 가나요?
A. 네, 그런데 정말 좋은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필요해요. (웃음) 잠도 잘 못자는데 동시에 힘이 어디서 생겨나요.
모두들 엄마가 되고나면 삶의 1순위가 바뀐다고들 하잖아요. 참 뻔하고 유치하지만 정말 그래요.
그런데 모든 부모들이 다 그럴거에요. 천둥 번개가 치는 날이면 아기의 눈을 보고 모든 게 괜찮다는 것을 알아야만 마음이 편해요.
내가 느끼는 모든 것의 변화, 혁신이라고 할까요? 힘이 생기고 인생의 모든 것을 길러줍니다. 아, 밤은 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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