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에 쌓인 신비주의 그녀! ★ 알리시아 비칸데르와의 인터뷰
- 배우
- 2021. 11. 3.
Q. 알리시아 비칸데르 씨, 영화를 보고 얼마나 자주 울어요?
A. 익스트림 홈 메이크 오버(미국의 홈 인테리어 TV쇼)만 있다면 펑펑 울 거 같아요. (웃음) 슬퍼서 우는 게 아니라 그 사람들이 감동받은걸 보면 따라 우는 거죠.
제가 어렸을 때, 학교에서 어떤 발표회를 하면 엄마는 맨날 우셨고 "아, 그만해 엄마!."라고 하곤 했죠. 시간이 지나면서 제가 깨달은 건, 고통 때문이 아니고 아름다운 것을 봤을 때 더 운다는 걸 깨달았어요.
Q. 저는 감동적인 스포츠를 볼 때 그렇게 눈물이 나더라구요.
A. (웃음) 맞아요! 그런 것들이에요. 그런게 딱 눈물 터지게 한다니까요. 굉장히 사적인 일이기도 해요. 보통 사람들 앞에서 그렇게 울기 쉽지 않잖아요.
Q. 맞아요, 감정을 크게 드러내는건 약점이라고 생각하죠.
A. 특히, 로맨스 영화에서는 과할 수 있어요. 영화의 감정적인 측면이 공감되지 않을 때, 그러니까 억지로 울게 할 때 말이에요.
가끔은 그런 로맨스 영화들이 가장 만들기 힘들다고 느껴져요. 공감하게 만든다는 건 절대 쉬운 일이 아니에요.
Q. 로맨스 영화 장르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A. 그런 이야기들과 함께 자랐으니까요! 저는 그런 영화를 보는 걸 좋아해요. 진부한 것처럼 느껴지다가도 새로운 로맨스 영화를 볼 때마다 '우와, 이런걸 몰랐다니!' 라고 생각하게 돼요. 사랑하는 것, 따뜻한 가족, 사람을 잃는 것, 유산, 고통 등등...
Q. 고통은 좋은 친구가 아니고, 살아감에 있어 언제나 함께하는 것이라고 받아들여도 될까요?
A. Tom Hooper는 발레가 영화를 위한 좋은 훈련이라고 했어요. 몸은 심각하게 아프지만 얼굴은 항상 웃어야 하니까요.
많은 발레를 배우는 학생들은 워밍업을 위해 학교에 새벽 4~5시쯤에 도착하고 저녁이 될 때까지 연습하죠. 자주 피곤하고 아프지만 웃으며 극복해요.
Q. 당신의 발레 선생님께는 말하지 않는게 낫겠네요.
A. (웃음) 그럼요. "와, 내가 하루에 6시간 동안 발레 연습을 했었다고?!" 제가 발레를 처음 배웠을 2년 동안은 발가락에 테이프를 붙이지 못하게 했어요. 정말 너무 아팠죠. 부모님이 그만두라고 했지만, 그러지는 않았어요.
Q. 그 체력을 지금 촬영장에서 사용하시나요?
A. 네, 꽤 자주요. 영화 촬영에 임하는건 일반적으로 매우 불편한 점이 많아요. 하루에 10시간 정도 뛰어다는 적도 있고 실제로는 엄청 덥지만, 겨울 인척 모든 옷을 껴입고 연기를 해야 할 때도 있어요. 많은 영화에서 반복되는 일이죠.
저는 항상 어떤 영화든 얼음처럼 차가운 물에 들어가야 하더라구요. 전 스웨덴 출신이라 추운 게 정말 싫거든요. (웃음)
Q. 왜요?
A. 사실은 스웨덴과는 관련이 없어요. 스웨덴에서는 영화배우로 활동할 수 없기 때문에 배우를 꿈꾼다면 무대에 서 있는 자신을 보게 돼요.
자라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넌 네 인생의 목표가 뭐니?" 라는 질문을 많이 받게 되죠. 연극 무대에서 일하고 싶었지만 아무도 허락하지 않았어요.
Q. 그러한 거절에 어떻게 대처하셨나요?
A. 어려워요. 몇 번이나 오디션을 봤는지... 답장도 안오고. 힘들었어요. 그냥 버티는 거죠. (웃음)
Q. 세월이 흐르면서 점점 더 쉬워지던가요?
A. 엄마가 배우이셔서 "이게 정말 네가 하고 싶은 일이니? 이건 현실이야."라는 말을 자주 해주셨어요. 당신이 가질 수 있는 직업을 받아들이고 성공하기까지는 매우 오랜 시간이 걸리죠.
단 한 번의 기회를 잡는 것도, 꾸준히 성공하는 것도 전혀 생각지 못했어요. 지금껏 정말 많은 훌륭한 영화 제작자 및 배우분들과 함께 작업했습니다. 항상 감사하게 생각해요.
인터뷰를 찾고 찾아도 시원시원한게 없네요. 너무 베일에 쌓여있어요ㅠㅠ
하지만, 제가 사랑하는 마이클 패스벤더와 결혼 했으니 앞으로 더 파볼 예정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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